리얼리서치코리아 조사 결과, 누리호 2차 발사는 ‘성공할 것이다’ 82.1%가 답변

(출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5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누리호 2차 발사 예정일을 오는 6월 15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지난해 1차 발사 실패를 경험 삼아, 15일 진행될 2차 발사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번 2차 발사는 지난해 발사한 로켓과 외형상의 비슷하나 실제 위성을 실었다. 큐브위성 4기를 포함하여 성능 검증위성을 위성모사체와 함께 탑재하여, 발사 후 45분 후에 목표 궤도 진입과 위성모사체 분리, 큐브위성 순차 사출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0월 누리호 1차 발사 당시 3단계 발사체 분리와 페어링 분리는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700km 고도에 위성 모사체를 올려놓았지만, 궤도 위에 안착시키는 데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은 최종 단계인 3단 엔진의 연소가 46초 일찍 종료되어 위성체 속도인 초속 7.5km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누리호는 성공적인 발사 성공을 위해 2차 발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 상황들을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발사 안전 통제 최종 점검 종합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정부를 포함한 11개 기관이 참여하여 발사 당일과 같은 조건에서 다양한 테러, 문제 상황 등을 가정하여 훈련 및 점검에 임하며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이러한 진행 상황 속에서 과기정통부 오태석 제1차관은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누리호의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기술적으로 보완하는데 국내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들이 전력을 다해왔다”라고 덧붙였다.

누리호 2차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자체 패널 3,886명을 대상으로 6월 15일 누리호 2차 발사 예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오는 15일 누리호가 2차 발사됨에 따라 그 결과에 대한 예상을 물었다. ‘성공할 것이다’ 82.1%,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4.7%로 답변하면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누리호 2차 시험 발사 성공 시 가장 큰 활용이 기대되는 부분을 묻자 ‘우주 공학 발전 부문’ 65.4%, ‘국방 강화 활용 부문’ 14.8%, ‘통신 산업 발전 부문’ 13.9%로 조사되었다. 해당 조사 결과의 허용오차는 ± 1.8%p이다.

한편 누리호는 15일 오후 4시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으로, 발사 과정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후 3시 30분부터 생중계 될 예정이다.